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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안정 뒤에 숨은 재정 왜곡·회계 부풀리기 위험” 잠재적 부패 리스크 경고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1-03 11:20:33
  • 수정 2025-11-03 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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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혈세 5,650억 원, 몰래 HUG로 이전…” 정부, 도로공사 지분 현물출자 결정.
  • “주택 안정 뒤에 숨은 재정 왜곡·회계 부풀리기 위험” 전문가들, 잠재적 부패 리스크 경고.
  • “감시 장치 없이 진행” 외부평가·국회 보고·HUG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 제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현물출자관련심층재무영향분석보고서

Ⅰ. 요약


 정부는 2024 5 28국무회의에서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한국유재산현물출자를의결하였다.
 이번출자는한국도로공사지분 5,650원을 HUG현물출자하여 HUG자본을보강하고,
 주택 PF 미분양주택보증기능의안정을도모한다는목적을갖는다.
 그러나이는공공기관자산이동에따른회계투명성저하공공자금의사실상이전효과,
 잠재적부패리스크등의논란을야기하고있다.
 

Ⅱ. 정책배경


 1. 부동산경기침체와미분양증가에따라 PF 부실우려가심화되면서정부는 HUG자본확충필요성을제기하였다.
 2. HUG전세보증금반환보증분양보증, PF보증등을수행하는주요공적보증기관으로,
    부동산시장의연쇄위험차단역할을수행하고있다.
 3. 그러나 HUG부채비율은 2023기준 800% 수준으로급등하였으며,
    정부는국고직접지원대신현물출자방식을통해재정건전성악화를피하려는것으로분석된다.
 

Ⅲ. 재무적영향분석


 1. **정부재정영향**
    - 한국도로공사주식 5,650원이 HUG이전됨에따라정부의한국도로공사지분은 79.68% → 78.53%감소.
    - 회계상국유재산이감소하고대신 HUG순자산이증가하므로공공자산이동’ 형태이나,
      사실상정부의재정여력은동일하지않음.
    - HUG자본확충은보증여력을확대시키지만이는잠재적부실보증리스크를확대할있음.

 2. **HUG 재무구조개선효과**
    - 자기자본증가로보증한도확대 50보증여력추가추정.
    - 출자재산이현금이아닌주식이므로즉시유동성확보는제한적.
    - 한국도로공사의재무건전성악화가능성존재 (지분희석배당여력감소).

 3. **공공기관회계투명성**
    - 자산이전과정에서시가평가회계처리방식이불투명할경우정부-공기업자산부풀리기’ 논란발생가능.
    -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별도주석으로명시필요.
 

Ⅳ. 부정부패통제리스크


 1. **의사결정투명성부족**
    - 현물출자결정과정이비공개회의중심으로진행되어이해관계자검증절차가부족함.
    - HUG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간의내부평가보고서비공개로책임소재불분명.

 2. **자산평가불투명성**
    - 한국도로공사주식의평가기준이장부가인지시장가인지명확하지않음.
    - 시가보다높은평가로현물출자회계상부풀리기효과발생우려.

 3. **감사국회통제미흡**
    - 감사원사전검토국회재정위원회보고절차가간소화됨.
    - 공공기관이전방식으로회피한예산법상국유재산처분절차사각지대존재.
 

Ⅴ. 정책개선제언


 1. **현물출자사전검증강화**
    - 출자대상자산의평가기준적정성검증을외부공인기관(회계법인국회예산정책처)위탁.

 2. **HUG리스크관리개선**
    - PF보증구조조정고위험사업장에대한한도축소채권회수율제고병행추진.

 3. **투명성확보**
    - 공공기관회계공시시스템(ALIO) 국유재산관리시스템에출자세부내역공개의무화.
    - 국회보고감사원사후감사의무화.

 4. **포퓰리즘형재정운용지양**
    - 단기적시장안정을위한자산이전은은폐된재정지출작용할있음.
    - 재정건전성확보를위한직접지원·정책금융의분리운영필요.
 

Ⅵ. 결론


 이번 HUG 현물출자는단기적으로주택시장안정과보증기능유지를위한불가피한조치로있으나,
 공공기관자산이동을통한재정효과왜곡회계투명성훼손부패리스크확대가능성을내포하고있다.
 따라서향후모든현물출자자산이전정책은국회보고외부회계검증을의무화하고,
 감사원의상시모니터링체계를구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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