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이승만 독립투쟁 40년’ 다큐 시사회 열려… 건국 가치 재조명과 공론장 필요성 제기**
다큐멘터리 영화 ‘이승만 독립투쟁 40년’ 시사회가 26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사회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외교 독립투쟁의 의미를 되짚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쟁적 평가를 넘어, 사실 기반의 균형 잡힌 역사 인식과 미래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기초 구조를 형성한 역사적 지도자였음을 강조하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한 해안과 구국의 결단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시 세계 질서를 분석하고 독립 외교를 전개한 이승만 대통령의 활동이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가 되었음을 평가했다. 또한 그는 한미동맹과 자유시장경제 체제가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을 이끈 핵심 축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법원을 무너뜨리는데 판사들이 침묵하고, 검찰청을 폐지하는데 검사들이 침묵하고,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고통을 느끼고 목소리를 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갈등의 확대가 아닌, 공적 가치에 대한 시민적 책임과 참여를 환기시키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어 축사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올바른 역사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을 제대로 평가하고 정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시사회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울 때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다”며 역사 해석의 균형과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평가를 둘러싼 논의는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건국 대통령으로서의 성과와 권위주의 논란, 외교적 업적과 정치적 갈등 등 복합적 이슈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단편적 비판이나 무조건적 찬양이 아니라 기록과 연구에 기반한 합리적 토론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교육 현장과 사회 전반에서 국가 정체성과 역사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감정적 이념 대립이 아닌 사실 기반 분석과 세대 간 역사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2030 세대의 역사 인식이 미래 정치·사회·안보 의사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역사 교육의 공공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시사회는 과거를 미화하거나 특정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려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시장경제·국가안보의 기원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 자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결국 역사 논쟁의 목적은 과거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설정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대한민국 발전의 출발점을 재검토하고, 파편화된 역사 인식을 통합하는 논의의 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론장을 통해
미래세대가 역사를 사실 기반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