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달앱 이물 신고 5년 반 새 54배 폭증…식품안전 관리체계 ‘경고등’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0-20 09:28:49

기사수정
  • 제도 시행 후 누적 4만4천 건…행정처분도 25배 증가
  • 배달의민족 64% 압도, 머리카락·벌레 등 조리 위생 이물 75%
  • 서영석 의원 “단순 통보 넘어 상시점검·재발방지 체계 재설계해야”

배달앱을 통한 음식 이물 신고가 제도 시행 5년 만에 54배 급증하며, 식품안전 관리체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주요 플랫폼의 위생 민원이 폭증하는 가운데, 머리카락과 벌레 등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이물이 전체 신고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 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 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시행된 배달앱 이물 신고 제도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신고 건수는 4만4,103건으로, 제도 첫해(810건) 대비 54배 폭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557건, 2021년 6,866건, 2022년 9,225건, 2023년 7,81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2024년에는 1만1,774건으로 처음 1만 건을 넘어섰다.

 

이물 신고가 급증하면서 행정처분도 25배 이상 늘었다. 2019년 185건에 불과했던 처분 건수는 2024년 981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4,5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시정명령이 4,165건(91.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영업정지 302건, 과징금·기타 처분이 81건이었다.

 

업체별로는 배달의민족이 전체 신고의 64%인 2만6,638건으로 압도적이었고, 쿠팡이츠 1만1,876건(28.5%), 요기요 3,049건(7.3%) 순이었다. 특히 쿠팡이츠는 2021년 2,047건에서 올해 상반기 3,097건으로 1.5배 늘었고, 요기요는 같은 기간 3.7배 급증했다.

 

이물 유형별로는 머리카락이 1만2,403건(29.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종이 등 기타 이물 10,487건(25.2%), 벌레 8,146건(19.6%), 금속 3,392건(8.2%), 비닐 3,202건(7.7%), 플라스틱 3,100건(7.5%), 곰팡이 833건(2.0%) 순이었다. 전체 신고의 75%가 조리 위생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처분 역시 배달의민족을 통한 사례가 전체의 70%(2,936건)를 차지했으며, 시정명령이 3,669건, 영업정지 298건, 기타 조치 194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약처가 분기별로 실시한 배달전문 음식점 위생점검에서도 위생 미비 실태가 지속 확인됐다. 위반 건수는 2021년 105건에서 2025년 상반기 151건으로 급증했으며, 건강진단 미실시(35%),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4%), 시설기준 위반(15%)이 주요 사유였다.

 

서영석 의원은 “배달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위생과 안전 관리체계는 여전히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식약처와 지자체는 단순 통보에 그치지 말고 상시점검과 재발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가 매일 이용하는 배달음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플랫폼 산업의 신뢰 역시 무너질 것”이라며 “이물 신고 급증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식품안전에 대한 경고등”이라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디다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 2026 시즌 신규 팀웨어 컬렉션 공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과 함께하는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며 2026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  지난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레이스의 짜릿함을 전파한 아디다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을 향해 또 한 번 나아가며 ‘DRIVEN BY TOMORROW(내일을 ...
  2. ‘내 게임 습관은 안전할까’ 게임문화재단,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 맞춤형 예방 콘텐츠로 눈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게임과몰입 예방·치유 통합 매뉴얼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이 건강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게임과몰입 예방과 사용자 편의를 위해 기능을 강화한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은 게임 사용자가 스스로 건강...
  3. 쿠팡 국정조사 덮친 ‘통상 폭탄’… ‘중국발 기획 해킹’ 의혹 속 한미 갈등 격화 중국발 기획 해킹 의혹에도 국회는 쿠팡의 보안·산재·지배구조를 정밀 검증하며 압박. 이에 미국은 차별적 규제라 반발하며 보복 관세와 통화스와프 불발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해 한미 통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 62.9%…1년 새 2.2%p 상승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생활체육 참여율이 6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참여 빈도와 평균 운동 시간, 참여 기간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2025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은 62.9%로 집계됐다. 주 2회 이상 참여율도 52.2%로 전년보다 2.7%포..
  5. 해운대빛축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야간 축제인 `해운대빛축제`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고 축제에 선정됐다.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 주최 `제12회 해운대빛축제`가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구는 이번 수상을 기념하고 폐막을 아쉬워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12∼18일 운영 시간을 밤 12시까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