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작구 학교밖청소년지원단 예그리나, 레몬생강청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다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1-16 11:41:45

기사수정

동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11월 10일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사랑의 레몬생강청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동작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신대방 2동 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레몬생강청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동작구 학교밖청소년지원단 ‘예그리나’가 주도한 프로젝트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지역사회 나눔 활동이다. 지난해 유자수제청 나눔에 이어 올해는 레몬생강청을 준비해 차가운 계절을 앞둔 이웃들에게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선물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아침 일찍 센터에 모여 레몬과 생강을 손질한 뒤 병입과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역할을 나눠 협력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포장 단계에서는 이웃을 떠올리면서 정성껏 스티커를 붙이며 마음을 더했다.

 

완성된 레몬생강청은 신대방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75곳에 전달됐다.

 

센터는 이번 나눔이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배우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들다 보니 받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일부 청소년은 청 만들기 과정에서 요리와 손작업에 대한 흥미를 발견하는 등 의외의 장점을 찾아내기도 했다.

 

동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조희진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누군가에게 온기를 전달하는 경험을 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더 많이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 및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례 봉사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움직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예그리나’ 청소년들은 행사 전 기획 회의를 통해 대상자 선정, 활동 동선, 역할 분담, 안전 교육 등을 스스로 논의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승만 독립40년 투쟁 다큐멘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할 때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시사회는 역사적 사실의 재조명과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공유 가능한 역사 인식과 사실 검증 중심의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더 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2. [알림]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 개최 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대전 대덕구)이 주최하고, 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가 주관한다.이번 토론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민원 환경 속에서 국민...
  3. 초등학생 51명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 글빛초 오정안 학생 최후의 1인 전국 초등학생들이 모여 디지털윤리 지식을 겨루는 ‘2025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이 서울에서 열렸으며, 글빛초등학교 6학년 오정안 학생이 최후의 1인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6일 서울에서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디지털윤리...
  4. 신당역–신중앙시장 지하 연결통로 개통… 이동 편의 대폭 개선 중구가 신당역에서 신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지하 연결통로를 개통한다.서울 중구는 2021년 12월부터 약 4년에 걸쳐 진행한 ‘신당지하상가~신당역 간 지하통로 연결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3일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신당지하상가, 그리고 그 위에 자리한 신중앙시장을 하나의 실내 이..
  5. 파주시, 노동·창업 통합지원 공간 ‘상생지원센터’ 개소 파주시가 노동 권익 보호와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상생지원센터를 개소한다.5일 파주시는 최근까지 문산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새로 단장해 파주시 상생지원센터(개포래로 42)로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왕지앤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 대표, 이준석 중소벤처기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