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가 사회적 약자 보호와 행정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추진한 「제1회 공익행정사 양성과정」이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 11월 14일 중앙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수료식에서 총 59명의 수료생이 배출되며,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공익행정사 전문 양성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양성과정은 공익적 행정서비스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부터 총 120시간의 집중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교육 내용은 ▲행정 실무 ▲법률 소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특화 교육 ▲상담 실무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익행정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 전반적으로 포함됐다.
특히 수료생들은 금천구청, 금천50플러스센터, 서울외국인주민센터, 인천지역 6개 구청 등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실제 행정 현장에서 ▲행정 민원 상담 ▲소상공인 행정 지원 ▲외국인 민원 대응 등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 업무를 직접 경험했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공익 행정 인재를 양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승규 대한행정사회 회장은 수료식에서 “이번 1기 양성과정의 수료생들은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공익행정사”라며 “이들은 우리 사회의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공익민원 서비스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익행정사 제도는 취약계층의 권익을 직접적으로 보호하고 행정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제도”라며 “대한행정사회는 제도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지자체·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료생 59명은 대한행정사회가 주관하는 공익행정사 위촉 절차를 거쳐, 앞으로 행정민원구조센터와 전국 각 지역 행정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족, 소상공인 등 행정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공익 전문 행정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행정사회는 이번 첫 양성과정을 기반으로 향후 교육 과정을 더욱 고도화하고, 공익행정사 배치 규모를 확대해 지역 간 행정 격차를 줄이고 공익민원 구조 서비스를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익행정사 양성과정의 출범을 두고 “취약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국가·지자체·전문직 단체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공익행정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공공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