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랑구,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협약…고교학점제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1-18 09:30:01

기사수정
  • 서울대 전문 강사진이 고교 방문해 전공 탐색·진로 설계 프로그램 운영
  • 2026년부터 관내 10개 고교에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 예산 확대·교육 인프라 확충 등 공교육 강화 정책 지속 추진

중랑구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학생 대상 진로·진학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랑구, 서울대학교와 함께 고교학점제 맞춤형 진로 · 진학 프로그램 운영.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7일 지역 고등학교의 진로·진학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가 올해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구조가 정착했고, 특히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입에서 변화된 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 구는 조기 진로 설정과 전공 탐색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정책 시행과 동시에 맞춤형 진로 탐색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구는 학생 개별 역량 발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석·박사 등 전문 강사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맞춤형 전공 탐색 및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2026년부터 관내 10개 고등학교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며, 각 학교는 ▲첨단·융합 ▲인문·사회 ▲수학·과학 ▲창의·예술 ▲진로 등 5개 분야, 총 60개 과정 중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실적은 학생부 등 진학 과정에도 활용 가능해 학교와 학생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구는 교육경비보조금으로 고등학교 대상 ‘고교학점제 운영지원’ 사업을 시범 도입했고, 내년에는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본격화한다.

 

교육경비보조금은 2018년 38억 원에서 올해 14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와 학교 수를 고려하면 중랑구는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교육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내년 교육경비보조금으로 160억 원을 편성해 올해보다 20억 원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구의회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2021년 개관 이후 22만 명이 방문한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 이어 12월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개관을 준비 중이며, 2026년 3월에는 천문과학관 착공도 예정돼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꿈을 잘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공교육 강화에 힘써 ‘최고의 교육도시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 신산업선, 서남권 산업혁신의 핵심축…경제성·데이터·광역전략이 승부 가른다 ″송정역 연계 물동량 늘리고 사람 오게 하고‶ 광주 신산업선 건설, 국가균형발전 필수조건 (출처-광주광역시청 제공)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3일 빛그린국가산단에서 개최한 ‘광주 신산업선 건설 정책토론회’가 산업계·전문가·시민 100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토론회는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확...
  2. 고양시 교통단절 문제와 타 지자체·강원도 사례 비교 정책분석보고서 Ⅰ. 보고 목적고양시의 마을버스 단절, 정류장 환경 문제, 대곡역 주차공백 등 생활권 이동권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타 지자체의 교통정책을 비교·분석하여 고양시에 적용 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 보고서의 목적이다.이번 확장본에서는 특히 강원도 지역 사례를 추가해, 산악·농촌형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교통취약 ...
  3. 이승만 독립40년 투쟁 다큐멘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할 때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시사회는 역사적 사실의 재조명과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공유 가능한 역사 인식과 사실 검증 중심의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더 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4. 고양시 교통행정, 시민 불편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김미경 시의원은 마을버스 배차 지연과 운행 중단으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어르신과 학생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리며, “시민의 일상부터 지켜야 한다”고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대곡역 주차공백처럼 미리 막을 수 있었던 불편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이 시민의 삶을 조금 더 세심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점...
  5. [알림]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 개최 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대전 대덕구)이 주최하고, 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가 주관한다.이번 토론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민원 환경 속에서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